줄 알고 바로 온 거

줄 알고 바로 온 거



한번 대신관의 주도로 기도를 하고 관은 15일까지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 그리고 15일에 정식으로 국상이 치러지게 되는 것이다. 그 때는 관을 담은 마차로 아렌테를 한 바퀴 돈 후 왕족들의 묘지에 매장된다. 기도를 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가지각색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눈을 감자 더 이상 자신의 표

도 아니었다. 허리춤에 매달린 장검과 주변에 있는 기사들만 아니었다면 산책이라도 나온 것으로 생각할 자세였다. 그리고 레이만 왕자의 담담한 태도뿐만아니라호위병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에도 놀랐다. 물론 분위기로 봐서 최고의 기사들만 선발해서 온 것 같지만 단순히 수만 보자면 전에 있었던 습격 때보다 사람수가 적었다. 만약 이런 자리가 아니었다면 아는 척이라도 했겠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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