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새들의 둥지> 주위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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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라디폰 공작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 점이라면 걱정 마십시오. 여기 계시는 로튼 님은 저주 계열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자이십니다. 이 분의 지적으로 공주님께서 뒤집어쓰셨던 누명의 허점을 알아냈습니다. 당연히 그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로튼 님께서 직접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그럼 내가 간단히 말해보도록 하지." 라디폰 공

축하말을 듣고 먼저 국왕이 답한 후 내가 간단히 감사의 말을 전하는 사이 선물이 들어오곤 했다. 물론 나보다는 레프스터 국왕에게 향한 말들이었기에 나는 비교적 한가한 편이었다. 아무리 무도회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절대 권력을 지닌 국왕 앞에서는 환한 등불 앞의 반딧불과 같은 존재였다. 레프스터 국왕은 장례식에 참석하려다 졸지에 나의 귀환 축하 무도회에 착석하게 된 수많은 귀족들을 일일이 대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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